Han Su Min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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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박명수의 아내이자 의사인 한수민은,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수민은 2008년 개그맨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미국 유학의 길을 포기했다. 친정에서는 ‘난리’가 났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대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결혼 10년 차. 남편은 국민예능 ‘무한도전’을 포함,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까지 섭렵하는 최고의 방송인이 되어있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건강을 챙기고, 예쁜 딸을 길러내며 10년을 함께 걸었다. 여전히 ‘박명수의 아내, 민서의 엄마’ 이지만, 이제는 ‘의사 한수민’으로서도 당당하게 활동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TV 속 박명수 vs 집에서의 박명수’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 남편은 누구보다 가정적인 사람이예요. 일하고 집밖에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방송이 없는 날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육아를 도와줘요. 디제잉이 큰 취미이긴 하지만, 그것도 집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공연이 있더라도 밤 시간에 나갔다가 빨리 돌아와요. 결혼 후 외출해서 친구들이나 지인과 술을 마신 것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에요. 물론 회식이나 공적인 자리가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과음을 하거나 늦게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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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남편 / 어떤 아빠 / 어떤 사위 / 어떤 아들

▶ 친구 같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예요. 저나 민서에게 권위적이거나 가부장적인 모습은 없지요. 민서에게는, ‘넌 절대 결혼하지 마, 결혼은 뭐하러 하니’라고 해요. (웃음) 사위로서의 ‘박명수’는 정중하고 예의범절을 지키려는 사람입니다. 살갑게, 격의 없이 다가가려고 하지 않고, 저희 어머니(장모님)를 무서워하고, 어려워하죠. 사실 결혼 전 반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했어요. 이 자리에서 다 말씀 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하하씨는 장모님과 친근하고 가깝게 지내시던데, 가끔은 부럽기도 하죠. 아들로서 ‘박명수’는 둘도 없는 효자입니다. 무엇보다 통화를 자주해요. 중요한 일이 없더라도 늘 버릇처럼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딸처럼 친근하게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지요.

– 집에서도 호통을 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요? (웃음) 제가 더 무서워서 호통을 못 쳐요. (웃음)

– 언론 인터뷰가 처음인 듯 합니다. 그동안 왜 대외적 활동을 안하셨는 지.

▶ 남편이 ‘막았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방송인이기 때문에 ‘남편의 유명세를 이용하거는 것이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스러워 했죠. 하지만 이젠 결혼한 지 10주년이기도 하니, 남편도 제 일에 대해서 조금 유연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의사 신분으로 피부와 동안에 대해 오랜 연구를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값비싼 원료를 집에서도 접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최근에는 연어DNA 추출물(HPDR)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서, 피부과 내원이나 주사 시술 없이 동안 건강한 피부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고요. 남편의 유명세에 의존하기 보다 제 노력과 정성으로 일해보려고 해요.

– 박명수를 향한 가장 큰 오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생각보다 계산적이지 못한 사람이예요. 사실 연예인 생활, 방송인 생활을 하려면 가끔은 착한척도 해 야하고, 어느 정도 가식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전혀 할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박명수씨와 결혼한 이유가 바로 그 점 때문이기도 하고요. ‘착한 거’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TV로 보시는 분들은 ‘박명수가 착하다고?’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라디오를 청취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남편에 대한 애정을 떠나, 그와 웃음 코드가 잘 맞으시는지.

▶ 그럼요. 남편이어서가 아니고, 아주 웃긴 사람이죠. 사실 집에서는 말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한마디’를 꺼내면 배꼽을 잡고 웃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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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출연중인 프로그램 중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은요.

▶ 요즘엔 JTBC ‘잡스’를 재미있게 봐요. 제 생각에, ‘박명수’라는 방송인이 자기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공조7’도 너무 재밌죠. ‘무한도전’이나 ‘해피투게더’는 말할 것도 없고요

– 박명수의 아내에게 ‘유재석’이란

▶ ‘고마운 분’이죠. 남편을 누구보다 잘 받아주는 분이니 까요. 두 분이 하시는 프로그램이 10년 이상 지속된 것들이 많아요. 아마도 지금의 박명수가 있게 해 준 사람이 바로 유재석님이 아닐까요.

– 박명수의 아내에게 ‘김태호PD’란

▶ 역시 ‘고마운 분’이죠. ‘무한도전’에서 남편 위주로 많이 찍어주세요~. (웃음)

– 요즘, 남편을 향한 가장 큰 걱정이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부분을 보면 안타깝죠. 운동도 하고, 식습관도 잘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한번도 ‘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다시 태어나도 꼭 박명수의 아내가 되고 싶고요. 그런데 남편은 ‘난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해’라고 해요.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해주지.(웃음)

–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 너무 많은데요. (웃음). 남편은 (부부간에) 실수를 잘 하지 않아요. 또, 무엇보다 ‘갈등’이나 ‘싸움’을 오래 지속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믿음직스러워요. 말다툼을 하긴 하지만 심하게 번지지 않고, ‘며칠 동안 말도 안한다’거나 토라져서 앙금을 만드는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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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의 아내로서 가장 서운했던 일 / 기뻤던 일이 있다면.

▶ 서운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니까, 쉽게 어딘가를 가기가 어려운 면이 있죠. 민서와 함께 롯데월드도 가고 싶고, 사람들 많은 곳도 놀러가고 싶지만 참아야 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럼 점은 모두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데다 적응되기도 했죠.

기뻤던 일은 역시 2012년 연예대상을 탔을 때죠. 아닌 것 같아도 사실 상에 굉장히 집착하는 사람이에요. (웃음)

– 남편에 대한 댓글을 보시는 편인가요.

▶ ‘전부 다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공감·비공감도 누르고요. 사실 처음에는 ‘재미없다’, ‘왜 열심히 안하나’ 같은 댓글이나 그보다 심한 인격적 모독을 보면 아내로서 상처를 받았어요. 하지만 10년쯤 되고나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죠. 대신 열심히 비공감을 눌러요. (웃음)

– EDM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 남편이 워낙 좋아하는 일이니, 늘 응원하고 있어요. 음악적으로도 성공을 해서 성취감을 얻었으면 해요. 하지만 조금 귀찮을 때도 있긴 하죠. ‘조금’ 만들어서 ‘어때?’하고 묻고, 또 ‘조금’ 추가해서 ‘이건 어때?’라고 묻거든요. (웃음)

–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에 굉장히 만족하신 눈치인데요.

▶ 제가 2년 전부터 권유했던 시술이었어요. 사실 남편은 평소 여드름 짜는 것도 귀찮아서 잘 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지방 재배치시술을 받는 당일 아침에도 ‘안받겠다’고 해서 억지로 병원으로 끌고 가야만 했죠. 그런데 지금은 거울을 보면서 ‘여자애들이 왜 성형을 하는 지 알겠다…’고 해요. 매우 만족스러워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남편을 오래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아, 그리고 언젠가 한번 꼭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 인스타그램을 보면 ‘골수팬’ 다섯 분이 계세요. 언제 어떤 사진이 올라와도 아주 오랜 기간 꼭 ‘좋아요’를 누르시면서 응원하시는 분들이죠. 아내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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